2015년 1월 11일 일요일, 대체로 맑음 - 테러 반대 행진 (참여하려 했다) by 프랑스적인삶

오늘 프랑스에서는 빠리에서150만명정도 (전국적으로는 3백만명 넘게) 사람들이 모여 테러 반대 행진을 했다. 된통걸린 감기가 거의 나아가는 참이라 오전 느즈막부터 O랑 티비중계 보면서 나갈까 말까 계속 망설이다가 공식 행진 시작시간 (오후 3시) 직전에 목도리 동여매고 집을 나섰다. 

9호선 타고 시작점인 République까지 가려고 했던 순진한 우리 둘 - 당연히 오전부터 근처 메트로 역은 다 문 닫았고, 9호선 역시 Bonne Nouvelle까지만 정차하고 그 뒤는 다 건너 뛴후 Nation까지 직행한다고. 게다가 메트로에 온통 행진 참여하려는 사람들로 꽉 차서 옴짝달싹도 못하고 Bonne Nouvelle 까지 어찌어찌 도착. 인파 따라서 밖에 나왔더니... 아악. 빠리에 사람이 이렇게 많았었나!? 

공식 행진은 République에서 Naiton까지였는데, 우리는 Bonne Nouvelle에서 Strasbourg - Saint Denis를 지나 République 근처도 못가보고 포기했다 (보통 이 거리 아무리 천천히 걸어도 20분 안걸릴텐데, 오늘은 2시간 반 걸렸음). 

그래도 참여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에 일단 의의를 두고... 



Je suis Char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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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은 더 험난했음.
지하철 9호선은 당연히 엄두도 안나서 일단 무조건 Châtelet 방향으로 걸었다.

그래도 지하철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시청역으로- 
시청역도 너무 많아서 우리는 노트르담을 지나 RER C를 타고 돌아왔다.

Centre Pompidou 근처 "Nous sommes tous Charlie"

시청에 걸린 조기.
그리고 "Paris est Charlie"와 "Nous sommes Char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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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에 가려고 메트로에 꽉 끼어있는 동안 O가 나에게 '넌 왜 이 행진에 참여하려는거야?'하고 물었다. '겁나지 않는다고, 우리는 아랑곳 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살거라는걸 보여주려고. 테러따위가 마음대로 세상을 휘두를 수 없다는걸 보여줘야하니까'. 자기도 똑같은 이유로 참여한다고 O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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