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Miguel / Guanajuato, Mexico - 2010.11.19 (1/2) by 프랑스적인삶

19일에는 San Miguel de Allende를 다시한번 찬찬히 둘러보고, 오후에는 차로 한시간정도 거리에 있는 Guanajuato(과나화또)에 다녀왔다. 그러고보니 이전 포스팅에 쓰지 않은 것 같은데, San Miguel de Allende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이다. 그리고 Guanajuato도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9일 사진은 좀 많아서 포스팅을 두 개로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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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은 멕시코의 혁명기념일이기 때문에, 19일 오전부터 동네 곳곳이 다음날 행사준비를 하느라 상당히 분주해 보였다. 아버님, 어머님, O와 함께 아침을 먹고 호텔에서 나와 산책을 했는데, 길에는 혁명시대의 멕시코 전통복장 차림새를 한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우르르 지나가고 있었다 (아마도 20일날 할 시가행진의 최종 리허설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옷이 너무 화려하고 예뻐서 지나가는 한 아이의 어머니께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물어봤더니 매우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심지어 아이 손에 바구니까지 쥐어주면서 포즈를 취해주셨다). 
(그냥 전통복장이려니 하고 있었는데, O가 '혁명시절'의 전통복장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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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에 찍은 San Miguel de Allende의 사진들은 대부분이 구석구석 마음에 들고 예뻐보였던 곳들을 찍은 사진들이기 때문에, 별다른 설명은 따로 붙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렇게 평범한 골목길의 각 대문 안쪽에는
너무나 화려하고 아름다운 파티오들이 숨겨져있다!
아버님과 O.
이 호텔도 안을 살짝 들여다 봤는데 너무나 예뻤음.
꽃을 파는 할머니.
벌집그림 타일
(집집마다 대문 옆에 이렇게 예쁜 타일들을 붙여놓았는데, 사진을 더 찍을걸 하고 후회중)
파인애플그림 타일
골목그림이 그려진 타일
어떤 집 2층에 걸려있던 화분인데, 도무지 무슨 식물인지... 선인장인가.
밖에서는 이렇게 보이는 건물들도,
안으로 들어가면 이런 모습 (그런데 이건 다른 건물 내부였던듯;;)
왼쪽에는 동키호테와 산쵸 (인것 같다).
그러고보니 멕시코에서는 간판대신에 이렇게 페인트로 그림을 많이 그리는듯.
이 벽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쭉 뻗은 야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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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Miguel de Allende의 Allende는 Ignacio Allende(이그나씨오 아옌데)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는데, Ignacio Allende는 Dolores의 Hidalgo와 손잡고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운동을 시작한 멕시코 역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위 사진의 Parroquía de San Miguel Arcángel 앞에 있는 작은 공원 바로 옆에는 Ignacio Allende가 살던 커다란 집이 있는데, 현재는 멕시코 독립운동과 Ignacio Allende에 대해 설명이 잘 되어있는 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을 둘러보고 우리 모두는 Guanajuato로 출발했다.

(Guanajuato 관련 포스팅은 San Miguel / Guanajuato, Mexico - 2010.11.19 (2/2)에서 따로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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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najuato에서 돌아와서 San Miguel에서 저녁을 먹은 후, 우리가 간 곳은 바로 츄러스 까페. 어이쿠나. 츄러스를 너무나 좋아하는 나는 저녁을 먹었다는 사실도 잊은채 또 열심히 먹어댔다 -_-) (이 츄러스 까페는 우리가 San Miguel에 도착한 날에도 갔었는데, 내가 너무나 좋아해서 또 간거였음). San Miguel de Allende에 갈 기회가 있다면 이 츄러스 까페를 꼭 들러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까페 이름은 San Agustín이고, 멕시코 여배우 Margarita Gralia가 운영한다고 한다. (난 너무 좋아서 심지어 프랑스에 지점을 내고싶은 지경이었음).

밥 다먹고 이걸 다 먹은 나는....
츄러스에는 당연히 핫초콜릿.
(그렇다. 밥도먹고 츄러스도먹고 핫초콜릿도 먹었다)

San Miguel에서 마지막 밤은 이렇게 지나갔다.


핑백

덧글

  • 이로이로` 2011/01/04 07:48 # 삭제 답글

    멕시코 특유의 낙천적이고 경쾌한 느낌이 사진에 고스란히 묻어나네요. 저런곳에서 살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아요!
  • 프랑스적인삶 2011/01/04 18:23 #

    그러고보니 정말 저 동네 사람들은 다들 기분이 좋았던것 같아요!
  • 크리 2011/01/04 18:37 # 답글

    츄러스!!!!!!! 맛있어보여요ㅠㅠㅠ 방금 밥먹었는데ㅠㅠ
    괴로와요...ㅋㅋㅋㅋㅋ

    그건그렇고 프삶님 글을 너무 재미있게 쓰시는거 같아요!!
    가끔가끔 보이는 건조한 유머 때문에 빵 터져요ㅋㅋㅋㅋㅋ

    방금 전에도
    (그렇다. 밥도먹고 츄러스도먹고 핫초콜릿도 먹었다) 이 문장 때문에 빵ㅋㅋㅋㅋ
  • 프랑스적인삶 2011/01/05 00:41 #

    하하하 ;; 재미있게 보신다니 감사하고 부끄럽습니다!!!
    츄러스는 정말 맛있죠. 설탕만 뿌린 츄러스가 제일 좋아요.
  • 카이º 2011/01/04 20:16 # 답글

    멕시코가 날씨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상당히 좋은 나라 같아요~
    가고 싶어지는걸요!

    그나저나 츄러스가 원래는 스페인이었나.. 그쪽 지방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멕시코에서 먹는 것도 상당히 좋아보이네요^^
  • 프랑스적인삶 2011/01/05 00:39 #

    저도 츄러스는 스페인에서 일요일 아침에 먹는 것으로 알고 있답니다 (핫초콜릿과 함께). 스페인 친구들이 그렇게 말해줬었는데... 아아. 츄러스때문에 스페인에 가고싶어집니다!
  • 꼬꼬 2011/01/04 23:56 # 답글

    사진들에서 막 햇살이 느껴져요! 너무 좋네요.. 요즘 서울은 또 많이 추워졌어요, 맨날 어깨 움추리고 다녔더니 등에 근육통이 생길지경이라. 사진에서나마 햇빛쬐고 가요ㅠㅠ

    게다가 츄러스.ㅠㅠㅠ
    놀이공원이나 영화관에서 파는거밖에 못봤었는데, 번화가에 제법 제대로된 츄러스 전문점이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급 생각난김에 조만간 다녀올까봐요..ㅋㅋ

    그리고 당연히.. 밥배 따로, 디저트배 따로 있는거 아닌가요.ㅋㅋㅋㅋㅋ
  • 프랑스적인삶 2011/01/05 00:36 #

    오오!!! 츄러스전문점이 생겼어요!?!!?!!! 아 아 아 아 아 정말 좋겠어요 ;ㅁ;
    여긴 공원같은데서 길거리에서 파는거 아니면 도통 어디서 사먹어야할지. (어머님이 레서피를 보내주셨는데 집에서 튀길 자신은 절대 없어요 -_-)

    그리고, 맞아요! 밥배/디저트배/저는 초콜릿배도 따로;
  • 볼빨간 2011/01/05 00:25 # 답글

    밥먹고 츄러스 먹는게 어때서그래요
    다 른 맛 이잖아요
  • 프랑스적인삶 2011/01/05 00:34 #

    다 른 맛.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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